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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맛집2

[인사동/종로/맛집] 113년 전통의 설렁탕집 "이문설렁탕" 예술의전당에서 아라모던아트뮤지엄으로 향하는 가장 빠른 길은 406번 버스를 타고 조계사 정류장에서 하차하는 것이다. 얼리버드로 「알폰스무하전」을 보고 나서 부랴부랴 「데이비드 라샤펠전」을 보기 위해 인사동으로 향하던 브로페. 문득 배가 고프다는 생각을 한다. 인사동에는 전통 맛집도 많을테니 한번 찾아볼까, 하고 버스에서 내렸는데, 웬 궁서체 간판이 좁은 골목 어귀에 걸려있었다. 바로 옆에 걸려있는 약국 간판도 촌스러워 죽겠는데, 「里門설렁탕」이라고 적혀있는 간판, 예사롭지가 않다. 인터넷으로 바로 검색해보니, 「이문설렁탕」은 무려 113년이나 된 엄청나게 오래된 설렁탕집이라고 한다. 정치깡패 김두한이 알바(...)하던 곳, 한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옹이 단골손님이었던 식당이라는 어마무시한 .. 2017. 3. 3.
[서촌/통인동/맛집] 50년 전통의 중식당 "영화루" 서촌이나 북촌같은 경복궁 주변 마을의 이름을 떠올리면 왠지 전통 한옥이 떠오르고 한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정말 촌(村)스러운 여행객들이 생각난다. 북촌이야 한옥마을이 있어 대부분 맞는 말이지만, 서촌은 의외로 전통을 대표하는 곳은 아니다. 행정구역상으로 통의, 통인, 사직, 누하, 창성동 등을 엮어 부르는, 고즈넉한 카페와 골목, 자그마한 갤러리들이 모여있는 서촌마을은 전통보다는 근현대가 간직되어 있는 곳으로 꼽힌다. 오히려 북촌 옆 삼청동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이라고나 할까. 이 곳에 50여 년동안 전통을 지켜오는 중식당이 있다고 한다. 그 오랜 골목 한구석에 있던 광화문집도 37년밖에 되지를 않았는데, 도대체 50년이나 된 곳의 짜장면 맛은 어떨까? 마침 대림미술관의 「닉 나이트 사진전」을 보러갈 예정이.. 2017.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