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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영화2

[스페이스비트윈어스 영화 후기] SF와 하이틴 로맨스가 만나다 요즘 챙겨보는 미국드라마 「익스팬스」에서는 화성인과 지구인, 그리고 가상의 소행성 벨트에 거주하는 인간들의 각기 다른 신체능력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거주지의 중력이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것이 일품인데, 예를 들면 이렇다. 화성인들은 지구 중력의 1/3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더욱 빠르고 민첩하며, 그것보다 낮은 중력에서 살아가는 소행성 벨트의 사람들은 세대가 지날수록 신체가 지구 중력에 견딜 수 없도록 퇴화된다. 중력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아마도 달이나 화성 거주를 고려한다면 반드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일 것이다. 영화 「스페이스 비트윈 어스」는 바로 이 점을 주요 모티브로 삼은 SF 영화이다. 주인공 '가트너'는 우주인 어머니가 지구에서 잉태하였고 태아 시절의 대부분을 무.. 2017. 3. 17.
[컨택트 영화 후기] 상식을 비틀면 SF수작이 된다 (스포O) 첫인상이 항상 옳은 건 아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너무 뻔할 것 같았다. 이런 식의 SF영화를 한두편 본 게 아니기 때문에, 분명히 내가 생각하는대로 결말이 이어질 거라고 생각했다. 흔한 시나리오 있잖아. 아무 말 없는 외계인이 뜬금없이 등장해서 아무 짓 안하고 있다가 지구인이 선빵 날려서 역공 당하고, 결국 누군가가 희생해서 어찌저찌 중재되는, 그런 시나리오를 사실 그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평이 좋다. 도대체 저런 뻔한 플롯에서 어떤 신선함이 보인다는 건지, 로튼토마토 지수마저 94% 신선함이다. 아무리 상영 초반이라도 이렇게 반응이 좋을 수가 없는데, 뭐지? 나도 모르게 일단 예매부터 하고 본다. 로그원 이후로 SF영화를 본 적도 없으니, 오랜만에 시간이나 죽일까 하고 영화관을 찾았다. 그리고 .. 2017.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