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95 집을 살까 한다 (2) 목표를 포착했다 무려 2년 전에 작성했던 1편 시점부터 지금까지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조금도 낮아진 적이 없다. 공부도 따로 해보고, 책도 읽어보고, 임장도 다녀보면서 관련 지식들을 쌓아두었고, 지식 못지 않게 중요한 시드머니도 착착 만들어두었다. 심지어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회사로 이직까지 했을 정도니까. 아마도 지금이 마지막 기회이지 않을까 하여 그동안 만들어둔 내용을 정리해보려 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집마련을 (이제는 진짜) 도전해보려고 한다. 1편 복기 및 결정하기지난 편에서 정리해본 가장 큰 내용 3가지는 아래와 같다:1) 무엇을 살 것인가? 아파트, 그 중에서도 최소 300세대 이상의 규모 있는 단지 아파트여야 하며, 역세권에 위치해야 한다.2) 얼마에 살 것인가? 1편 시점에서 나의 시드 머니는 1.1억 정.. 2025. 9. 14. 언젠가 가보고픈 금단의 세계, 중동 세상에는 가보고 싶은 많은 관광지가 있지만, 지리적/경제적/안보적 문제로 인해 쉽게 가기 어려운 곳들이 많다. 지구 반대편의 나라들은 경제적 문제로 인해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 쉽지 않고, 어떤 관광지는 지리적으로 험하거나 위험해서 접근하기 쉽지 않고, 어떤 곳들은 전쟁이나 납치, 테러로 인해 입국 자체가 금지되어 있는 곳들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지금 가지 못하는 여행지는, 오히려 그 때문에 더욱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어떻게든 다녀온 사람들이 더 관심을 받는 이유기도 하겠다. 이렇게 가볼 수 없는 곳 중에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중동이다.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등 지금도 갈 수 있는 중동 국가는 많은데 무슨 소리냐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정말 가보고 .. 2025. 8. 18. [영화 F1: 더무비 후기] 성과를 내는 팀은 어떻게 완성되는가 (스포주의) 일단 개쩌는 브금부터 깔고 가겠습니다. (제발 풀볼륨으로 들어주세요) 들어가며 좋아하는 여러가지 영화 장르를 떠올리면 판타지, SF, 액션 등이 있지만, 유독 내가 환장하는 장르 중 하나는 "팀워크" 장르다. 눈 앞에 닥친 문제를 주인공 뿐만 아니라 조력자와 집단이 단체로 치고받고 싸우면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그런 장르를 언젠가부터 유독 좋아하게 되었다. 너무 어렵게 들린다면, 직관적으로는 같은 영화도 있고, 과 같이 스파이물도 이런 "팀워크" 장르에 해당할 수 있겠다. 고르세우스의 매듭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제나 목표를 팀이 우여곡절 끝에 해결하고 달성하는 그 과정이 주는 카타르시스가 나에게는 매우 짜릿하다. 그리고 그런 기분은 최근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면서 더 증폭된 것 같다. 관객들은 에서 마치 .. 2025. 8. 10. 쿠팡, 3년의 회고록 얼마 전, 쿠팡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인에게 3년마다 고비가 온다고 하더니, 이번에도 그 고비를 넘지 못한 것일까요. 하지만 너무나도 훌륭한 회사와 동료들 사이에서 고마운 경험들만 한 것 같아, 짧게나마 지난 3년의 회고를 남겨보려 합니다. 1. 합류와 적응 (1년차) 입사 당시의 저는 SCM은 아무 것도 모르는 데이터 분석가였습니다. 고작 팀에서 진행했던 수요 예측 프로젝트 관련 내용을 귓동냥한 정도가 제가 아는 SCM 지식의 전부였습니다. 그래도 채용 과정에서 좋게 봐주신 부분이 있는지, 도메인 지식이 전무함에도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채용 시장이 활황이었던 그 당시 상황의 덕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러한 이유로 합류 전부터 기대와 설렘 반, 그리고 걱정 반이 공존하.. 2025. 6. 25. 이전 1 2 3 4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