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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1

[로그원 영화 후기] 제다이 없는 스타워즈의 비참함 (스포X) 디즈니가 스타워즈 판권을 먹더니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긴, 철지난 예전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도 다시 실사화해서 돈 벌어가는 디즈니인데, 스타워즈라는 방대한 사가는 영화 6편으로 끝내기 아쉬웠을거다. 그렇게 「스타워즈 에피소드 7: 깨어난 포스」가 재작년에 개봉했고, 작년에는 이 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가 개봉했다.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스타워즈 영화라 더욱 관심이 갔다. 「로그 원」은 통상적으로 숫자를 붙여 나오는 스타워즈 에피소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영화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와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 사이의 일, 그러니까 「새로운 희망」에서 나오는 제국군 무기인 데스스타의 설계도를 반란군이 어떻게 탈취했는지를 다룬다. 「새로운 희망」의 오프.. 2017. 1. 12.
[얼라이드 영화 후기] 마지막까지 알 수 없었다 (스포X) 영화 「얼라이드(Allied)」는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프랑스령 모로코에 스파이로 잠입한 캐나다 공군 장교 맥스(브래드 피트)는 현지 스파이인 메리앤(마리옹 꼬띠야르)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료한 후, 둘은 결혼하여 런던에 정착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정보국에서 갑자기 매리앤이 독일 스파이라는 정황을 포착한다. 고뇌에 빠진 맥스는 여러 경로를 통해 메리엔의 뒷조사를 하게 되고, 정보국은 그럴수록 메리앤을 점점 조여오게 된다. 흔한 스파이 영화인데, 생각보다 잔잔하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같이 중후하지는 않지만,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만큼 가볍지도 않다. '전쟁'과 '가족' 이 두 키워드가 녹아있어서 그런걸까? 복잡한 추리를 요하지도 않.. 2017. 1. 11.
[어쌔신 크리드 영화 후기] 게임의 영화화는 성공할 수 없는가 (스포X) 이번 영화인 어쌔신 크리드는 유비소프트에서 내놓은 게임을 원작으로 한다. 동명의 게임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Assassin's Creed Series)는 선악과(The Apple of Eden)라는 아이템을 두고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이어져내려오는 템플 기사단과 암살자들의 대립이 주요 스토리이며, 플레이어는 암살자의 기억을 타고 내려가 과거와 현실을 넘나들며 선악과를 추적하게 된다. 2007년 1편 「어쌔신 크리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0개 이상의 게임이 발매되었으며, 그만큼 스토리가 방대하고 다양하다. 중세 시대 중동으로부터 산업혁명까지, 암살자들의 연대기는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스토리라인이 방대할 수록, 신규 팬을 끌어들이는 건 더욱 힘들어진다. 게임으로서의 어쌔신 크리드는 한 편 한.. 2017.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