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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아포칼립스] 킬링타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내가 봐 왔던 영화에 대해 후기를 남기는 글이지만, 이번 엑스맨만큼 느낀점을 찾기 힘든 영화도 드물 것 같다. 영화는 그냥 킬링타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고, 스토리도 왠지 엉성하게 진행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2000년대에 나왔던 브라이언 싱어의 엑스맨들은 그나마 어떤 주제의식이라도 조금이나마 담겨있었다면, 이번 편은 그냥 떄리고 박고 부수는 영화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것 같다.기존의 엑스맨 영화는 인간과 뮤턴트간의 갈등을 중점적으로 그리면서, '프로페서 X'라 불리는 찰스 자비에의 신념인 '다양성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이념을 보여주려 했었다. 기존 시리즈에서는 크게 3개 집단이 서로 갈등하는데, 찰스 자비에(프로페서 X)로 대표되는, 세상과 공존하려는 돌연변이 집단과, 에릭 랜셔(매.. 2016. 6. 5.
오랜만에 빅이슈: 3권을 통째로 산 어느 호갱의 이야기 비록 '청년 기간제'의 다른 말인 인턴이긴 하지만 어쨌든 나는 강남으로 매일 출근을 한다. 출근 루트도 단순하다. 집에서 나와 마을버스를 타고 왕십리역으로, 왕십리역에서 분당선을 타고 선릉역으로, 선릉역에서 버스를 타고 회사까지. 사실 집에서 회사앞까지 가는 버스가 있긴 한데, 출근시간에 강남가는 버스는 타는 게 아니라고 배워서 그냥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 빅이슈가 이슈였을 때부터 나는 노숙자들의 잡지판매가 꽤 괜찮은 자립모델이라고 생각했고, 그 때문에 빅판(빅이슈 판매원)을 보면 항상 주저없이 잡지를 사는 편이다. 일부러 빅판을 찾아서 사지는 않지만, 일단 눈에 빅판이 보이면 주저없이 한 권 사기는 한다. 생각보다 5,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컨텐츠는 알찬 편!인턴으로 일하고 나서 첫 한두달은 선릉역.. 2016. 5. 28.
[산티아고 순례길] 04. 파리 일정 (7.1 - 7.5) 순례길 일정이라고 해놓고 파리에서 놀 일정부터 짜니까 뭔가 이상해보이지만 기분 탓이다. 당연히 파리 일정부터 먼저 짜야 하는 게, 파리는 순례길 여행의 알파이자 오메가다. 말이 그렇다는거지, 이 모든 여행의 시작과 끝이 바로 파리다. 그리고 순례길이야 딱히 일정이라고 짤 게 없어서, 파리에서 신나게 놀 궁리부터 '당연히' 먼저 해야 되는 거다.일정 정리하는 건 다양한 툴을 써볼 생각이다. 일단 여행정보 공유서비스 위시빈(WishBeen)에서 꽤 괜찮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시빈을 이용하면 시간 순서로 일정을 정리할 수 있고, 관광 명소 정보를 쉽게 불러올 수 있다. 거기다 개인 블로그같이 짧은 글과 사진도 올릴 수 있어서, 여정을 정리할 때 꽤나 수월할 것 같다. 위시빈은 지나온 이야기들을 정리할 .. 2016. 5. 10.
[산티아고 순례길] 03. 국제 결제수단 마련하기 해외 나갈 때마다 마련해야 하는 국제 결제수단. 사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게 딱 있으면 너무나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런 게 잘 없다. 미국이나 호주를 갈 때는 씨티은행(citibank) 계좌를 사용했다. 현지에도 씨티은행이 있으니까. 그런데 유럽은 영국이나 동유럽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씨티은행 계좌를 사용할 수가 없어, 이번에 어떻게든 새로 만들어야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하나은행 비바카드를 만들어간다. 해외에서 사용할 떄 수수료 혜택이 좋기 때문이다. 요즘은 거의 유럽 나갈 떄 대세인 카드가 되었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하나 VIVA G 체크카드와 VIVA 2 체크카드 2개를 만들어가기로 했다.1. 비바 2 플래티늄 체크카드 (출처: 하나비바카드 홈페이지 - 하나비바플래티늄체크카드)우선 비바2 플래.. 2016.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