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역사문화공원1 [전시회 후기] 실용적 천재의 이야기, "포르나세티 특별전" "피에로 포르나세티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야?" 익숙하지 않은 이름을 내건 전시회는 종종 우리에게 막연한 어려움과 거부감을 준다. 이탈리아에서는 국보급 디자이너로 평가받는 피에로 포르나세티(1913-1988)는, 우리나라에서는 (심지어 위키피디아에도 등재되지 않았을만큼)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 사전지식을 알 수 있는 곳도 많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아이러니하게도 '포르나세티'라는 이름에 더 큰 호기심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일까, DDP 지하에 위치한 「포르나세티 특별전」 입구는 세계적으로 이름있는 전시회인 바로 옆 「스미스소니언 사진전」 입구만큼 붐볐다. 입구로 들어가니까 왼편에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은 불독(?) 두 마리의 조각상이 정교하게 디자인된 테이블 위에 놓여져 있었다. 제일 먼저 시선을.. 2017. 2.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