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7/0226

[월곶/시흥/맛집] 월곶에 숨겨진 보석을 찾아서, "바오스앤밥스" 브로페는 아직 '뭘 해먹고 살아야 하냐'는 고민이 한가득인 비루한 4학년인데, 같은 대학생인 친구 하나는 다년간의 고생을 통해 벌써 자기 가게를 가진 자영업자가 되었다. 지난해 12월 13일에 문을 열었다는, 생전 듣도보도 못한 '월곶'이라는 동네에 있다는 그 전설속의 가게. 한번 가겠다, 꼭 가겠다고 차일피일 미루던 게 벌써 두 달이 다 되어갔다. 이대로 미루면 영영 못 갈 것 같아 장장 한시간 반을 달려간 그곳,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에 위치한 브런치카페 「바오스앤밥스」다. 인천 소래포구를 들어본 사람은 있어도 '월곶'이라는 지명을 들어본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왜 하필 이런 외진(?) 곳에 가게를 차렸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이 친구의 배경과 월곶이라는 곳이 가진 특수성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간단.. 2017. 2. 16.
[여행] 브로페의 인생여행지 TOP3를 소개합니다 항상 즐거운 여행에도 더욱 특별한 순간은 있다 어린 시절부터 여행을 참 많이도 다닌 것 같다. 엄마손을 붙잡고 떠난 국내여행과 일본여행, 뜻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떠난 여행들, 그리고 혼자서 떠난 그 수많은 여정들까지. 완전 어렸을 때는 가기 싫다고 펑펑 울던 적도 있었고, 친구들과의 의견차이로 냉랭하던 시간들도 있었지만, 여행지에서 보고 듣고 맛보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느끼는 하나하나가 전부 소중한 경험들이다. 그 중에서 특히나 기억에 남는 여행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다른 여행들보다 조금 더 특별했던, 더욱 새로웠고 더더욱 그리워지는 그 여행들. 브로페에게 최고의 여행지는 과연 어디였을까? 브로페의 인생여행지 TOP3를 소개한다. 브로페의 인생여행지 TOP3TOP3.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 2017. 2. 15.
[전시회 후기] 그 시대의 예술을, 예술에는 자유를! "클림트 인사이드" 「~ 인사이드」 시리즈로 개최되는 전시회는 내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전시회 스타일이다. 실제 예술품들을 걸어놓는 정적인 전시회와 달리, 「~ 인사이드」 시리즈는 배경음악과 영상, 그리고 빛을 적절히 활용해서 관객들이 더 몰입하게 만드는 재주를 부리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것을 '미디어아트 전시회'라고 부른다. 사실 시리즈라고 해봐야 이번이 두번째일 뿐이지만, 첫번째 전시회였던 「반 고흐 인사이드」에 너무나 빠져들었기 때문에 두번째 전시회인 「클림트 인사이드」도 망설임없이 예매하게 되었다. 「클림트 인사이드」는 성수동 S-FACTORY라는,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곳에 있었다. 아마 성수동에 있는 수많은 문화예술인을 위한 공간 중 하나겠거니, 하고 찾아가는데, 누가 팩토리 아니랄까봐 공업사 밀집지역 한가운.. 2017. 2. 13.
[노량진/맛집] 시장에서 즐기는 해산물 파티 "노량진수산시장" 몇 주 전부터 학교 친구들과 잡은 약속 덕에 오랜만에 노량진을 찾았다. 한창 자주 찾았을 때는 역사 건물도 시장 따라 우중충하기 짝이 없었는데, 간만에 다시 찾은 노량진역은 외관이 상당히 깔끔해졌다. 아마 신관 개장에 맞추어 역사도 리모델링을 한 것 같은데, 예전보다 한결 나아진 모습이다.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은 여전히 그대로겠지만. 노량진수산시장 신관이 오픈하면서 구관으로 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줄었다. 원래는 노량진역에 바로 붙어있는 철길육교를 따라 구관으로 곧장 들어갈 수 있었는데, 이제 그 육교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노량진수산시장 신관으로 가는 사람들은 1호선보다 9호선쪽 출구를 더 애용하는 편이다. 노량진역과 신관 건물은 그닥 멀지는 않다.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가.. 2017.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