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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6

[요즘 꽃힌 노래] 알바로 솔레르 Alvaro Solver - 소피아 Sofia (라틴팝/외국음악) 스페인어를 배운 지 근 1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아직 스페인어는 어렵다. 부분부분 단어 정도만 들리고 문장이 통째로 들리는 건 아직도 어렵다. 그리고 학교에 곧 다시 돌아가면 스페인어를 접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예전에 영어를 배우던 방법처럼, 스페인어도 미디어를 이용해서 배워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참고로 학원에서는 나보고 뽀로로를 스페인어로 보라고 했다) 마침 듣고 있는 컴필레이션 앨범 BRAVO HITS 94에 스페인어로 된 노래가 실렸다.「알바로 솔레르(Alvaro Soler)」라는 가수의 「소피아(Sofia)」라는 노래다. 라틴팝이라는 장르라는데, 나는 예전부터 라틴계열 노래에 대한 편견이 좀 있는 편이었다. 약간 인도풍의 노래, 뽕짝같은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해서 크게 찾지 .. 2017. 2. 4.
[일본/오사카 2박3일 여행] 05 잠시 쉴 때 하면 좋은 것들 (거리음식/라운드원) 맛있는 스트리트 디저트를 찾아서 부타동까지 먹고 나니 이젠 정말 배가 부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안 먹을 수는 없고(...), 조금 덜 포만감을 주는 음식을 찾아서 다시 도톤보리로 돌아왔다. 본격적으로 디저트를 찾아나서는 브로페. 그런데 아까 먹었던 파블로 치즈타르트같은 음식을 찾자니 가격이 맘에 걸린다. 양도 양인지라,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거리의 디저트를 찾아나서기로 한다. 일본도 분명 가볍게 파는 거리음식이 있을거잖아? 메론빵 아이스크림 오사카의 명물 간식 중 하나로 유명한 당고가 있긴 하다. 간장 떡꼬치같은 건데, 이게 길에 그냥 채일 정도로 많이 보인다. 하지만 떡은 또 하나의 끼니. 잘못 먹었다가 진짜 배터질 수 있을 것 같아 당고는 일단 패스(별로 맛있어 보이지도 않았다). 그러다가 어느 푸.. 2017. 2. 4.
[일본/오사카 2박3일 여행] 04 구로몬 시장, 또 하나의 먹자골목 (와규/부타동) 일본의 시장 음식은 어떨까? 아침식사를 끝낸 시간이 오후 2시. 아니, 점심먹을 시간이 지났잖아(...)! 하고 급하게 발걸음을 옮긴다. 아침배는 아침배고, 점심은 점심만의 위장이 따로 있다. 그게 바로 먹방 여행자의 숙명이다. 늦은 아침을 먹었다고 절대 점심을 걸러서는 안 된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이제 겨우 24시간밖에 남아있지 않다. 도톤보리에도 먹을 것이 많지만, 한번 눈을 돌려 시장으로 가볼까 한다. 짧은 거리지만 소화도 할 겸, 일본의 시장음식은 어떨지 구경도 할 겸, 발길을 오사카 최고의 식자재 시장인 구로몬 시장으로 옮긴다. 19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는데, 우리나라 광장시장이랑 비슷한 느낌일까? 음식은 또 어떨까? 구로몬 시장은 도톤보리에 인접해 있으며, 도톤보리 중심으로부터 도보로.. 2017. 2. 3.
[컨택트 영화 후기] 상식을 비틀면 SF수작이 된다 (스포O) 첫인상이 항상 옳은 건 아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너무 뻔할 것 같았다. 이런 식의 SF영화를 한두편 본 게 아니기 때문에, 분명히 내가 생각하는대로 결말이 이어질 거라고 생각했다. 흔한 시나리오 있잖아. 아무 말 없는 외계인이 뜬금없이 등장해서 아무 짓 안하고 있다가 지구인이 선빵 날려서 역공 당하고, 결국 누군가가 희생해서 어찌저찌 중재되는, 그런 시나리오를 사실 그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평이 좋다. 도대체 저런 뻔한 플롯에서 어떤 신선함이 보인다는 건지, 로튼토마토 지수마저 94% 신선함이다. 아무리 상영 초반이라도 이렇게 반응이 좋을 수가 없는데, 뭐지? 나도 모르게 일단 예매부터 하고 본다. 로그원 이후로 SF영화를 본 적도 없으니, 오랜만에 시간이나 죽일까 하고 영화관을 찾았다. 그리고 .. 2017.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