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53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편은 신중하게 들어라 (스포 O)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가 있었다. DC코믹스 이야기지만, 슈퍼맨은 절대선을 상징했고, 사실상 미국을 대표하는 히어로였기 때문에 1960년대, 특히 냉전 기간에 잘나가던 캐릭터였다. 냉전 시대의 미국은 항상 옳아야 했던 존재였으니까. 그런데 그 냉전이 끝나고 나서, 특히 80년대와 90년대를 지나면서, 히어로물에 선과 악의 절대적인 구분이 없어진다고 했다. 어떤 히어로도 절대선이 될 수 없고, 어떤 빌런들도 절대악이 될 수 없다는 그런 논조는 배트맨의 성찰에서 뚜렷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그 이후 나온 최근의 히어로물들(DC와 마블을 총망라한)에서의 악역들은 대부분 사연을 곁들이고 있다. 악역들은 히어로의 행동으로 인해 뭔가를 잃은 사람들이던지, 아니면 자기만의 주관이 뚜렷하다던지(대부.. 2016. 5. 2. 이전 1 ···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