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9 [일본/오사카 2박3일 여행] 04 구로몬 시장, 또 하나의 먹자골목 (와규/부타동) 일본의 시장 음식은 어떨까? 아침식사를 끝낸 시간이 오후 2시. 아니, 점심먹을 시간이 지났잖아(...)! 하고 급하게 발걸음을 옮긴다. 아침배는 아침배고, 점심은 점심만의 위장이 따로 있다. 그게 바로 먹방 여행자의 숙명이다. 늦은 아침을 먹었다고 절대 점심을 걸러서는 안 된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이제 겨우 24시간밖에 남아있지 않다. 도톤보리에도 먹을 것이 많지만, 한번 눈을 돌려 시장으로 가볼까 한다. 짧은 거리지만 소화도 할 겸, 일본의 시장음식은 어떨지 구경도 할 겸, 발길을 오사카 최고의 식자재 시장인 구로몬 시장으로 옮긴다. 19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는데, 우리나라 광장시장이랑 비슷한 느낌일까? 음식은 또 어떨까? 구로몬 시장은 도톤보리에 인접해 있으며, 도톤보리 중심으로부터 도보로.. 2017. 2. 3. [일본/오사카 2박3일 여행] 03 도톤보리의 길거리 코스요리 (게살/라멘/치즈타르트) 스트리트 푸드를 코스로 즐기자 먹방은 부지런함이 생명인데, 둘째날에는 그만 늦잠을 자고 말았다. 10시쯤 호스텔에서 눈을 떴나? 전날 너무 많이 먹어댄 탓이다. 왠지 몸이 평소보다 무겁긴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먹방을 포기할 브로페는 아니니까, 후다닥 씻고 나갈 채비를 서두른다(어제 샴푸는 괜히 샀다. 호스텔에 기본으로 비치되어 있었던 걸 몰랐다). 도톤보리 상점가, 라기보단 먹자골목 오늘은 어떤 음식을 즐길까, 막연하게 고민하면서 길을 나선다. 어차피 온갖 군데 돌아다니면서 먹을 건 아니니까, 일단 발길을 도톤보리 상점가로 향한다. 그냥 눈에 보이는대로 닥치는대로 먹어볼까, 하다가 이왕 먹는 거, 코스 요리같이 에피타이저, 메인 디쉬, 디저트를 나눠 먹으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오?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2017. 2. 1. [일본/오사카 2박3일 여행] 02 저녁은 규카츠, 야식은 로손에서 (규카츠/로손) 체크인도 식후경 난카이공항선을 타고 난카이난바역에 내리고 나면 고민이 시작된다. 숙소에 먼저 짐을 풀지, 조금 둘러보다가 숙소로 향할 지. 미리 예약해둔 숙소 「카오산 월드 난바」는 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다. 일단은 배도 고프고 하니, 근처에 있는 먹자골목에 들러 맛있는 게 있나 살펴보기로 한다. 물론, 아무것도 조사해온 바가 없다. 데이터로밍은, 더더욱 안 해왔다. 데이터로밍을 해오지 않았다면, 난카이난바역 어딘가에 있을 공용 와이파이를 잡아서 식당을 알아보자. 일단 구글지도를 열어보니, 난카이난바역 북쪽에 난바 쇼텐가이(shotengai, 상점가)에 먹을 게 많다고 한다. 그 중에서 내 눈을 사로잡은 음식이 바로 규카츠. 한국에서도 규카츠가 슬슬 들어오고 있다는데, 나는 한 번도 .. 2017. 1. 30. [일본/오사카 2박3일 여행] 01 김해공항에서 오사카 난바역까지 울산에서 김해공항으로! 1교시 수업이 끝나고, 바로 기숙사에서 짐을 빼와 김해공항으로 향했다. 짐은 배낭 하나에 전부 들어가고도 공간이 한참 남을 정도로 간소하게 싼다. 어차피 40시간 정도만 있을 거니까. 울산에서 김해공항까지는 한 시간 정도 걸린다. 여유있게 버스를 타지 않으면 괜시리 불안해진다. 신복로터리에서 리무진을 타고 김해공항으로 향한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탓에 수속 카운터가 아직 열리지 않았다. 저가항공사들은 수속 카운터를 칼같이 열고 닫는다나? 괜한 걱정 때문에 일찍 와버린 나를 탓하면서 한 시간 정도를 공항에서 대기했다. 수속을 밟은 후에는 공항 안에서 점심식사를 해결하고(무려 일식...) 바로 비행기에 탑승한다. 일본 왕복을 책임질 항공사는 일본 국적기인 피치항공. 간사이 공항을 거.. 2017. 1. 30.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