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Daily Life25 오랜만에 빅이슈: 3권을 통째로 산 어느 호갱의 이야기 비록 '청년 기간제'의 다른 말인 인턴이긴 하지만 어쨌든 나는 강남으로 매일 출근을 한다. 출근 루트도 단순하다. 집에서 나와 마을버스를 타고 왕십리역으로, 왕십리역에서 분당선을 타고 선릉역으로, 선릉역에서 버스를 타고 회사까지. 사실 집에서 회사앞까지 가는 버스가 있긴 한데, 출근시간에 강남가는 버스는 타는 게 아니라고 배워서 그냥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 빅이슈가 이슈였을 때부터 나는 노숙자들의 잡지판매가 꽤 괜찮은 자립모델이라고 생각했고, 그 때문에 빅판(빅이슈 판매원)을 보면 항상 주저없이 잡지를 사는 편이다. 일부러 빅판을 찾아서 사지는 않지만, 일단 눈에 빅판이 보이면 주저없이 한 권 사기는 한다. 생각보다 5,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컨텐츠는 알찬 편!인턴으로 일하고 나서 첫 한두달은 선릉역.. 2016. 5. 28. 이전 1 ···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