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91

[여행] 브로페의 인생여행지 TOP3를 소개합니다 항상 즐거운 여행에도 더욱 특별한 순간은 있다 어린 시절부터 여행을 참 많이도 다닌 것 같다. 엄마손을 붙잡고 떠난 국내여행과 일본여행, 뜻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떠난 여행들, 그리고 혼자서 떠난 그 수많은 여정들까지. 완전 어렸을 때는 가기 싫다고 펑펑 울던 적도 있었고, 친구들과의 의견차이로 냉랭하던 시간들도 있었지만, 여행지에서 보고 듣고 맛보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느끼는 하나하나가 전부 소중한 경험들이다. 그 중에서 특히나 기억에 남는 여행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다른 여행들보다 조금 더 특별했던, 더욱 새로웠고 더더욱 그리워지는 그 여행들. 브로페에게 최고의 여행지는 과연 어디였을까? 브로페의 인생여행지 TOP3를 소개한다. 브로페의 인생여행지 TOP3TOP3.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 2017. 2. 15.
[전시회 후기] 그 시대의 예술을, 예술에는 자유를! "클림트 인사이드" 「~ 인사이드」 시리즈로 개최되는 전시회는 내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전시회 스타일이다. 실제 예술품들을 걸어놓는 정적인 전시회와 달리, 「~ 인사이드」 시리즈는 배경음악과 영상, 그리고 빛을 적절히 활용해서 관객들이 더 몰입하게 만드는 재주를 부리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것을 '미디어아트 전시회'라고 부른다. 사실 시리즈라고 해봐야 이번이 두번째일 뿐이지만, 첫번째 전시회였던 「반 고흐 인사이드」에 너무나 빠져들었기 때문에 두번째 전시회인 「클림트 인사이드」도 망설임없이 예매하게 되었다. 「클림트 인사이드」는 성수동 S-FACTORY라는,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곳에 있었다. 아마 성수동에 있는 수많은 문화예술인을 위한 공간 중 하나겠거니, 하고 찾아가는데, 누가 팩토리 아니랄까봐 공업사 밀집지역 한가운.. 2017. 2. 13.
[노량진/맛집] 시장에서 즐기는 해산물 파티 "노량진수산시장" 몇 주 전부터 학교 친구들과 잡은 약속 덕에 오랜만에 노량진을 찾았다. 한창 자주 찾았을 때는 역사 건물도 시장 따라 우중충하기 짝이 없었는데, 간만에 다시 찾은 노량진역은 외관이 상당히 깔끔해졌다. 아마 신관 개장에 맞추어 역사도 리모델링을 한 것 같은데, 예전보다 한결 나아진 모습이다.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은 여전히 그대로겠지만. 노량진수산시장 신관이 오픈하면서 구관으로 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줄었다. 원래는 노량진역에 바로 붙어있는 철길육교를 따라 구관으로 곧장 들어갈 수 있었는데, 이제 그 육교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노량진수산시장 신관으로 가는 사람들은 1호선보다 9호선쪽 출구를 더 애용하는 편이다. 노량진역과 신관 건물은 그닥 멀지는 않다.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가.. 2017. 2. 11.
[일본/오사카 2박3일 여행] 번외: 간사이공항에서 사갈만한 기념품들 아무리 저가여행자라고 해도 마지막 순간에 손에 뭔가 한 아름 들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특히나 공항까지 왔을 때, 돌아가는 길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으면 왠지 허전한 기분이 드는 것은 아마 모든 여행자들이 다 그런 마음일 것이다. 그리고 공항에는 그런 관광객들의 마음을 아주 잘 아는 면세점이 존재한다. 다양한 기념품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일본에서 후회하지 않을만한 기념품 두 가지가 있다. 「도쿄바나나」와 「로이스 초콜릿」이 바로 그 기념품들이다. 크기도 간소하고 맛도 좋아서 친구들에게 나눠주기 딱 좋은 기념품들이다. 굳이 간사이 공항에서 사갈만한 것들도 아니고, 도쿄나 후쿠오카같은 곳에서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니 사실상 일본여행에서 사가기 좋은 기념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도쿄바나나: 부.. 2017. 2. 9.
[전시회 후기] YOUTH: 청춘의 열병, 그 못다한 이야기 전시회 오픈에 맞춰 방문하는 경험을 해보고자 오늘의 전시회는 「YOUTH: 청춘의 열병, 그 못다한 이야기」로 정했다. 입장권은 어제 티몬에서 구해놓았고, 카카오맵을 찾아보니 마침 집에서 한남동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다. 버스정류장에서 디뮤지엄까지도 상당히 가까워서 조금 여유있게 가야겠다고 생각하다가 1시가 넘어서야 집에서 출발했다. 오늘 오픈하는 전시회여서 그 누구보다도 빨리 가고 싶었는데, 하여튼 이놈의 귀차니즘이 문제다. 디뮤지엄에 도착하면 정체불명의 문장이 우리를 제일 먼저 맞이한다. "NDIEEI LLLEU AYOKS." 구글 번역기 돌려봐도 무슨 뜻인지 정확히 나오지 않는다. AYOKS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코사어로 '책'이란 뜻이라는데, 딱 거기까지만. 아마 '그 못다한 이야기' 이런 뜻이.. 2017. 2. 9.
[광화문/맛집] 37년 전통의 김치찌개 식당 "광화문집" 예전에 친한 형님 따라서 친구들과 함께 갔던 기억 하나만 가지고 있는데, 그 때 아마 점심을 먹고 가서 음식에 손을 대지 않았던 것 같다. 다시 생각해보니 그 집은 꽤나 전통있고 유명한 집이었는데,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 때 음식에 손을 대지 않았는지 매번 후회하고 있었다. 마침 광화문에 전시회를 보러 간 김에 다시 찾아볼까 해서 세종문화회관 뒷골목을 헤집고 다녀서 찾은 「광화문집」. 세종문화회관 뒷편 광화문역 사거리에서 후미진 골목을 찾아들어가면 이렇게 「광화문집」이 나온다... 라고 하면 아무도 못 찾을 것 같다. 다음 지도나 네이버 지도에 '광화문집' 치면 그냥 나오니까 찾아보고 들어가자. 그렇게 골목이 복잡하고 어렵지는 않다. 아, 점심이나 저녁시간에 맞춰서 찾아가면 아마 높은 확률로 웨이.. 2017. 2. 8.
[전시회 후기] 훈데르트바서 특별전: 직선 자를 믿지 마세요 원래는 로그원 특별전을 보러 스타필드 하남으로 가려던 참이었다. 왕십리역까지 가서 5호선 플랫폼까지 도착한 건 좋았다. 그런데 갑자기 뭔지 모를 귀찮음이 엄습했다. 스타필드 하남으로 가려면 강동역까지 가서 버스를 타고 다시 하남까지 가야 하는데, 내가 저거 하나 보려고 평생 안 가본 하남까지 가야 하나... 하는 자괴감이 들고 괴로웠다. 어차피 5호선 플랫폼까지 와 버린 거, 5호선 근처에서 하는 전시회가 없나 내 이전 포스팅 [지극히 주관적으로 가볼만한 전시회 모음]을 뒤져봤다. 마침 광화문역 근처 세종문화회관에서 「훈데르트바서 특별전」이 열린다고 해서, 겸사겸사 교보문고도 갈 겸 광화문으로 향했다. 자주 사용하는 티몬을 찾아보니 평일 오후 4시 30분부터 8시까지 해피아워 추가할인을 해준다고 해서 입.. 2017. 2. 7.
[일본/오사카 2박3일 여행] 07 먹방은 끝날때까지는 먹방이다 (스시/고기찐빵) 짧은 2박3일을 뒤로 하고 벌써 출국날 아침이 밝았다. 전날 늦잠자느라 시간 날린 걸 생각해서 오늘은 조금 일찍 일어났다. 그런데 보통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배가 고프거나 그냥 아무렇지 않거나, 이 둘 중에 하나 아닌가? 왜 나는 아침에 일어났는데 배가 부르지? 아, 어제 그렇게 돼지같이 먹어댔구나... 어제 심각하게 불태우긴 했다. 스시잔마이: 골라먹는 스시 호스텔에 나와 다시 도톤보리로 향한다. "아직 출국까지 5시간이나 있어. 어제같이 하면 세 끼 정도 먹을 수 있을거야"라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면서 어젯밤 찾아둔 스시집 「스시잔마이」로 향한다. 선택에 큰 의미는 없었다. 「시장스시」는 와사비 테러 때문에 당연히 제외했고, 기타 맛집이라는 스시집도 아침에 문을 열지 않았거나 했기 때문에, 그냥 .. 2017. 2. 6.